폭스바겐 ID.4 트렁크에 식빵등 설치 후기: 캠핑 감성의 밝은 트렁크 만들기
캠핑을 자주 다니다 보면 차박이나 야외에서 차 트렁크 공간을 활용할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트렁크가 너무 어두워서 물건을 찾기가 불편할 때가 있잖아요. 특히, 캠핑을 하다 보면 감성적인 무드등도 필요하잖아요? 그러던 중 우연히 '식빵등'이라는 제품을 발견했나 봅니다.
지인이 식빵등 설치를 부탁해서 조금 찾아봤는데, 폭스바겐 ID4는 아직 설치 후기가 많지 않아 직접 작업하면서 과정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캠핑 감성을 더한 트렁크를 원하신다면, 이 후기가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목차
설치 준비물: 필요한 도구들
우선 제가 선택한 제품은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메이튼 식빵등입니다. 퓨즈, 스카치락, 절연테이프, 방수테이프, 연장 배선 같은 설치에 필요한 재료가 다 포함되어 있어 번거롭지 않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 추가로 필수는 아니지만, 작업을 편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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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를 통한 구매는 파트너스 활동으로 수수료를 제공 받을 수 도 있습니다.
- 식빵등 세트
- 장갑 (안전 필수!)
- 니퍼 또는 스트리퍼 (전선 피복 제거에 유용)
- 가위 또는 칼 (식빵등 재단시 필요)
- 작업등 (작업 중 시야 확보용)
- 헤라 (내장제 탈거용)
- 세탁소 철사 옷걸이 (연장 배선 넣을때 사용)
메이튼 식빵등 구성
메이튼 식빵등 구성품입니다. 도트자국이 없는 고품질 프리미엄 면발광 LED 5M는 폭스바겐 ID4 차량 트렁크 전체를 돌리고도 여분이 남는 길이입니다. 참고로 팰리세이드는 1대+여분가 있는 길이로 대형 SUV에도 여유 있게 설치가 가능한 사이즈입니다.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와 웜 화이트 2가지 색상이 있는데 따뜻한 느낌의 웜 화이트를 선택했어요.
연장 배선은 2M로 충분한 길이고, 안전을 위한 중간 퓨즈와 절연테이프, 방수테이프, 마감 캡도 기본 포함되어 있어요. 재단 후 남는 LED는 납땜 프리 조인트를 이용해서 납땜 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T자 커넥터 스카치 락이 있어 순정 배선과 연결할 때 힘들게 피복 벗기지 않고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트렁크 작업 준비: 전원 차단은 필수!
작업 전 미리 작업 방법을 충분히 숙지하시고 작업하는 게 좋아요. 저는 유튜브 영상을 몇 번 보고 작업했는데, 중간중간 작업 사진 찍어 가며 하느라 지체되고, 또 LED가 안 들어와 다시 배선 연결하느라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작업시간이 소요된 거 같네요.
먼저 작업을 시작하기 전, 트렁크에 있는 전원을 차단해야 해요. 트렁크 문을 연 상태에서 트렁크 쪽 잠금장치 연결 레버를 눌러주면 돌아갑니다. 그럼 트렁크 잠김 상태로 인식합니다.
참고로 다시 트렁크를 닫을 때는 스마트키 트렁크 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레버가 풀립니다. 이때 다시 길게 눌러주면 끝까지 열리고 한번 더 길게 눌러주면 닫힙니다.
전원 연결 준비: 트렁크 좌측 전등에서 전원 따기
트렁크에 식빵등을 설치하려면, 기존 트렁크 조명에서 전원을 따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트렁크 우측에 있는 작은 전등을 활용하기로 했어요. 첫 단계는 이 전등을 탈거하는 것인데, 플라스틱 헤라나 일자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쉽게 탈거할 수 있습니다.
- 헤라로 전등 탈거
헤라나 일자드라이버를 전등 커버 틈에 끼워 병뚜껑 따듯이 위로 들어주면 커버가 쉽게 빠집니다. - 전원선 확인하기
차량 트렁크 전등 배선을 보면 갈색과 갈색에 검은색줄이 들어간 선 두가닥이 있습니다. 보통 전선은 빨간색이 플러스선인데, 빨간색이 없어서 어느 선이 플러스고 마이너스인지 모르겠더라고요. - 정확한 건 회로도를 확인해봐야 하지만, 찾기 힘드니 일단 그냥 접지해서 찾아봅니다.
- 갈색+검은색선: 플러스
- 갈색선 : 마이너스
- 이제 +,-선을 찾으면서 LED 가 잘 들어오는지도 확인합니다. 작업을 다하고 제품 불량이면 다시 다 뜯어야 하니 작업 전 미리 꼭 LED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세요.
- 이때, 운전석 도어를 열면 트렁크 등에 전원이 들어오니 차 문을 한번 열어 전원을 넣어주세요.
배선 작업 하기
트렁크등 배선 +,-를 확인하고, LED가 정상 작동하는 걸 확인했다면 이제 전선 연결 작업을 합니다. LED가 시작할 위치까지 배선이 오도록 연장선을 연결하고 중간에 중간 퓨즈를 달아줍니다.
먼저, 연장 배선을 차량 내부로 넣어줄 거예요. 트렁크 플라스틱 내장재 연결 부위에 웨더스트립을 살짝만 들춰줍니다. 플라스틱 헤라를 틈새에 넣어 틈을 벌려주세요. 여기에 연장 배선을 넣어 트렁크 등 쪽 까지 밀어줍니다. 이때 세탁소 철사 옷걸이를 이용하세요. 옷걸이를 쫙 펴서 끝에 전선을 테이핑 해주고 트렁크 등 공간까지 밀어주면 됩니다.
스카치락으로 전원 연결: 전선을 쉽게 연결하는 비법
다음으로는 스카치락을 활용해 LED 식빵등 전원을 연결합니다. 스카치락은 전선을 안전하게 연결해 주는 부품으로, 전선 피복을 벗길 필요 없어 DIY 작업을 할 때 유용합니다.
전체적인 배선은 아래 이미지처럼 들어갈 거예요. 배선 작업을 하면서 중간에 퓨즈를 추가하는 것은 확실히 안전을 위해 달아 주는 게 좋아요. 퓨즈가 없다면 전류가 과도하게 흐를 경우 배선이나 장치에 손상이 갈 수 있는데, 퓨즈를 설치해 두면 만약의 상황에서 과전류가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차단되어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죠.
트렁크등 배선을 연결할 때, 갈색과 검은색이 섞인 선이 *양극(+)*이므로 스카치락에서 위쪽에 위치하도록 맞춰주세요. 반면, 갈색 단색 선은 음극(-) 역할을 하니 아래쪽에 위치하게 조정합니다. 배선이 자리에 잘 맞춰졌다면 스카치락 커버를 덮고, 롱노즈 플라이어 같은 도구로 단단하게 눌러줍니다. ‘딸깍’ 소리가 나면서 완전히 고정되었다면 작업이 완료된 것입니다.
스카치락의 왼쪽에 빨간색(+) 배선을 넣고, 오른쪽에는 검은색(-) 배선을 넣어주세요. 양쪽 배선을 정확하게 위치시킨 후, 롱노즈 플라이어를 이용해 스카치락을 단단히 눌러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잠가줍니다. 배선이 잘 연결되었는지 확인하려면 LED등이 제대로 켜지는지 테스트해 보세요. LED등이 정상적으로 점등된다면 배선 연결이 완료된 것입니다!
식빵등 마무리 작업: 트렁크 고무 몰딩 활용하기
이제 배선 연결은 끝났으니 전선은 잘 묶어서 안쪽으로 넣어주고 LED가 시작할 위치로 연장 배선이 오도록 합니다. 작업하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데 아래 사진에서 동그라미 부분에 헤라를 넣어 틈새를 벌려가며 아래쪽까지 연장선을 넣어주면 됩니다.
저는 트렁크 아래 부분은 홈이 있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왼쪽으로 돌려서 마무리해 줄 거예요. 이 부분까지 오도록 연장 배선을 빼주세요.
이제 마지막으로 웨더스트립(고무 몰딩)의 안쪽에 한쪽 끝만 약간 들춰 식빵등 LED를 몰딩 안쪽에 따라 둘러주고, 굴곡진 부분에는 맞춰가며 조심스럽게 끼워 넣습니다. 이 작업이 조금 까다롭지만, 천천히 하면 깔끔한 마감을 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남는 부분은 절단하면 됩니다. 이때 절단하는 부분은 검은색 접점으로 표시된 선이 있으니 그 라인으로 잘라주면 됩니다. 이때, 꼭 전원이 차단된 상태에서 절단하세요.
잘린 부위는 방수 테이프로 방수 처리한 후 마감캡을 씌워주면 됩니다.
Before & After: 차원이 다른 트렁크 조명
드디어 모든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트렁크문을 열면 식빵등이 은은하게 빛나며 캠핑 감성을 더해줍니다. 기존에는 어두운 트렁크 때문에 불편했는데, 이제는 짐을 찾기도 쉽고 차박 감성도 살릴 수 있어 대만족이에요. 물론, ID.4 트렁크 구조상 바닥 부분은 LED가 많이 가려져 멀리서 보면 불빛이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가까이서 보면 충분히 멋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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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DIY의 즐거움과 만족감
폭스바겐 ID4에 식빵등을 설치하고 나니 캠핑이나 야외 활동에서 트렁크를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간단한 DIY 작업이지만,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해주는 조명 하나로 차량이 더욱 특별해진 느낌이에요. 여러분도 트렁크를 더 밝고 감성 있게 꾸미고 싶다면, 한번 시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