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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피곤??

언젠가부터 10대, 20대 30-40대도 종종 쓰는 '개'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예전에 강조할 때 쓰던 'ㅈㄴ'의 나름 순한 맛 버전이랄까요.  보통 특정 단어 앞에 '개'라는 표현을 넣어 쓰는 말인데요.

 

 

'개짜증', '개피곤', '개맛있어', '개이득', '개노잼', '개꿀' 등등 좀 더 표현을 격하게 강조할 때 주로 개- 를 붙여 사용합니다. 아래처럼 귀여운 이모티콘 같은 것도 카톡 이모티콘에서 볼수 있습니다.

 

 

 

접두사 개-

원래 개라는 표현은 멍멍이 개를 나타내는 게 아닌 [접두사] 개-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이처럼 개떡의 ‘개-’는 멍멍이떡이 아니라 ‘질이 떨어지는’ 떡, 안 좋은 떡이라는 의미입니다. 마찬가지로 개꿈도 역시 멍멍이꿈이 아니라 ‘쓸데없는' 헛된 꿈이라는 뜻을 가진 의미입니다.

 

일전에 방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성동일이 딸(정은지)에게 '딸아 딸아 개딸아' 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는데, 이건 개 같은 성격의 성질머리가 대단하다는 뜻이겠죠? ㅋㅋ

 

주저리주저리 서두가 길었는데요. ㅋㅋ 오늘은 재미난 영어 단어를 하나 발견해서 이렇게 유머란에 포스팅을 합니다.

 

 

개피곤 영어단어로??

바로 처음에 언급한 개피곤이란 단어입니다. 완전 피곤하다, 녹초가 되었다는 의미로 너무 피곤하다라는 표현을 할 때 씁니다. 이렇게 신조어로 만들어진 개피곤이라 단어가 영어 표현에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렇게 영어 단어에 dog-tired 라는 단어가 존재합니다. 지쳐 죽을 지경인, 기진맥진한 이란 뜻으로 우리가 쓰는 개피곤이란 뜻과 일맥상통합니다. ㅎㅎ

 

I'm dog-tired. 나는 완전히 지쳤다 (나는 개피곤하다)

 

  • ORIGIN OF DOG-TIRED
     
    Dog tired is an old English phrase usually hyphenated to dog-tired. An adjectival phrase meaning to be physically exhausted, it derives from an old tale of Alfred the Great who used to send his sons out with his extensive kennels of hunting dogs. Whichever of his sons, be it Athelbrod or Edwin, were able to catch more of the hounds would gain their father's right hand side at the dinner table that evening. These chases would leave them 'dog-tired' yet merry at their victory. The tradition was continued for a few generations but is not noted in literature after Bede's Ecclesiastical History of the English People.
    From Wiktionary

 

Dog Tired는 일반적으로 dog-tired에 하이픈으로 연결되는 오래된 영어 구절입니다. 육체적으로 지친 것을 의미하는 형용사구로, 그의 아들들을 사냥개 사육장에 함께 보냈던 알프레드 대왕의 옛 이야기에서 파생되었습니다. Athelbrod이든 Edwin이든 그의 아들 중 더 많은 사냥개를 붙잡은 아들이 그날 저녁 식탁에서 아버지의 오른쪽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 추격전은 그들을 승리에 기뻐하게 만들지만 '피곤하게' 만들 것입니다.

 

이 어원처럼 개 사냥하는게 너무 치지고 힘들어서 개피곤(dog-tired)하다고 하나 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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