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배그용 게임패드 플라이디지 WASP2 한손 패드 사용기

개인적 핸드폰으로 오랜 시간 게임을 이용하다 보면 폰에 발열이 생기면서 액정에 닿는 손가락 부분이 찌릿한 느낌이 자주 와서 게임할 때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패드를 이용해 볼까 생각해봐서 예전부터 모바일용 블루투스 패드를 몇 가지 사용해 봤는데. 주로 하는 게임이 브롤스타즈이다 보니 아무래도 공격할 때 스틱을 공격 방법으로 움직여야 해서 생각보다 컨트롤이 쉽지 않고 오히려 없는 거보다 불편하더라고요.

기존에 사용한 조이트론(JOYTRON)의 EX BAND 입니다. 아무래도 FPS류의 게임을 할 때 에임 조절을 스틱으로 하는 게 익숙지 않다 보니 어려움이 있습니다. 얘들은 그냥 마메나 PC용으로 피파나 할 때 쓰게 되더라고요.

이런 패드가 오히려 브롤스타즈 하기에는 편했습니다. 근데 이건 몇 판 하고 폰에서 발열이 시작되면 컨트롤이 잘 안 먹더라고요. 터치 인식을 잘 못합니다. 그냥 몇 판 할 때는 괜찮았는데 ㅎㅎ. 그래도 나름 요긴하다 쓰다가 저 본체랑 연결된 투명한 플라스틱이 부러져서 버렸답니다.

플라이디지(FLYDIGI) WASP2 스마트폰 한손 게임 패드

당근 마켓에서 WASP2라는 게임패드가 올라왔는데, 중고거래 폼인 당근 마켓인데 가격이 4만 원(중고가) 이더군요. 웬만한 패드 새 거보다 비싼 가격에 호기심에 검색을 해보니 디자인이나 성능에 확 끌리더라고요. 새 제품이 65800원이나 하는 제품입니다. 바로 구매자에게 연락해서 구매했습니다. 근데 사고 보니 조이트론 정품이 아니더라고요 ㅠ.ㅠ (조이트론은 플라이디지 공식 파트너입니다.) 조이트론 정품 스티커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하셔야 조이트론에서 A/S가 가능합니다. 알리 가격이나 조이트론에서 파는 가격이나 별 차이는 없어 보이니 조이트론 정품 스티커가 붙은 제품을 구매하는 게 더 좋겠죠.

구성품은 게임패드 USB 연결선 메뉴얼 핸들백 백버튼 그리고 여분의 조이스틱입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이나 제품 퀄리티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전용 파우치는 본체 및 기타 구성품을 알차게 쏙쏙 넣을 수 있게 만들어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합니다. 근데 이 파우치가 은근히 고급지네요.

FLYDIGI WASP2 사용방법

1. 앱 설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Flydigi Game Center 앱을 설치합니다.

2. 블루투스 연결

전원을 켜면 로고 LED 의 파란불이 느리게 점멸됩니다. 로고 버튼을 약 5초간 누르고 있으면 파란불이 빠르게 점멸되면서 페어링 모드로 진입합니다. 연결한 스마트폰에 블루투스 설정에서 Flydigi Wasp2 찾아서 연결합니다.

연결이 완료되면 로고 버튼 LED 불빛이 점등으로 바낍니다. (한번 페어링 된 스마트폰은 이후에 전원 온오프 시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3. USB디버깅 활성화

설정 - 개발자옵션 - USB 디버깅 활성화 (개발자 옵션이 안 나오는 분들은 설정 - 디바이스 정보 - 소프트웨어 정보 - 빌드번호로 가셔서 빌드번호를 여러 번 터치해 주면 개발자 옵션이 활성화됩니다.)

4. WASP2 내장 유툴(UTool)을 이용하여 앱 활성화 하기

FLYDIGI 앱을 최초 실행하여 접근을 허용합니다. 앱을 실행하면 블루투스는 연결되어 있지만 앱 활성화는 되어 있지 않습니다.(Unactivated)

활성화하는 방법은 WASP2 본체의 전원을 다시 끈 후에 내장 유툴 C-타입을 스마트폰에 연결해 준 후 본체의 전원을 다시 켜주면 됩니다.

앱 활성화가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이제 유툴 C타입을 폰에서 분리하고 폰을 패드에 거치한 후 게임 아이콘 옆에 Open을 눌러 게임을 실행해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앱 활성화는 폰 재부팅 시 다시 한번 해줘야 합니다.)

5. 게임 버튼 맵핑하기

게임 내 상단에 플라이디지 로고를 클릭해서 EDIT로 들어서 버튼별로 원하는 위치에 놓고 Save 해주면 됩니다.

브롤스타즈의 경우 기본적으로 세팅이 되어있어서 버튼 위치만 사용자에 맞게 설정해 주면 됩니다. 딱히 해줄 건 없고 가젯만 빠르게 쓰기 위해서 가젯 버튼을 LT트리거로 설정해 주고 A 버튼을 게임 시작 버튼으로 설정해줬습니다.

실사용 후기

일단 왼손은 폰 화면에 닿지 않아 사각지역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버튼 감도 좋고 누를 때 따각 따각 하는 버튼 감이 좋아서 자꾸 누르게 되네요. 여러 번 플레이해봤는데 상대적으로 없는 거보다 좋습니다. 왼쪽 스틱이 아직은 익숙지 않아서 손가락에 땀이 나면 미끄러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스틱이 조금 더 컸으면 좋을 듯하네요. 전체적으로 제품 퀄리티는 만족하며 세팅도 어렵지 않습니다. 전원 온오프 시 빠르게 블루투스 연결이 됩니다. 몇 번 튕기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유는 모르겠네요. 결론은 역시 게임은 장비 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