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코드제로 A9, 수리할까? 새로 살까? – 터보 모드 자동 전환 고장 원인과 수리 후기

※ 이 포스팅은 일부 링크에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하지만, 리뷰 내용은 실제 사용 후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017년, 집을 이사하면서 ‘믿고 쓰는 LG전자’라는 마음으로 가전을 골랐고, 그 중심에는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A9이 있었습니다. 당시엔 두 개의 배터리와 터보 파워를 자랑하던 최신 제품이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조금씩… 아니, 단계적으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

작동 오류의 시작 – A9의 이상한 징후들

7년이 지나면서부터 청소기의 이상 증상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대표적으로 두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배터리의 ‘조류 현상’이었습니다.

원래 듀얼 배터리로 긴 사용시간을 보장하던 모델이었지만, 어느 순간 한쪽 배터리는 완전히 방전되어 충전조차 되지 않았고, 남은 한쪽 배터리마저 조류 현상으로 인해 성능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조류 현상이란 배터리 출력이 불안정하게 출렁이는 현상으로, 실제 사용 시간은 매우 짧아지고 터보 기능 사용 시 금방 꺼지는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

두 번째는 작동하면 수초 후 갑자기 터보 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현상이었습니다.

청소 중 갑자기 ‘위이잉~’ 하는 커다란 소음과 함께 자동으로 터보 모드로 전환되면서,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작동이 중지되곤 했습니다. 터보모드를 조작하지 않았지만, 내부 센서 오작동 혹은 배터리 출력 불안정 때문에 청소기 스스로 과열을 감지하고 터보 모드로 전환되었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 문제 1 – 배터리 조류 현상

듀얼 배터리가 장점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한쪽 배터리는 완전히 방전!
나머지 하나는 조류현상

🔥 문제 2 – 열받으면 터보 모드로 자동 전환

청소를 하다가도 갑자기 ‘위~’ 엄청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자동으로 터보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현상.
특히 터보 모드에서는 몇 초 안에 작동 중

7년을 함께한 청소기, 이젠 보내줘야 하나 했는데...

벌써 7년을 쓴 LG 코드제로 A9. 여기저기 문제도 생기고, 배터리도 힘을 못 쓰는 상황에서 ‘이쯤 되면 보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 순간, 그동안 그냥 지나쳤던 "모터 10년 무상 A/S"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 모터 고장이면 무상 수리 된다던데?”

그래서 새 제품을 사기 전에, 모터 이상이 맞는지 확인해 보자는 마음으로 가까운 LG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어요.

LG 서비스센터 방문 – 그런데 문제는 모터가 아니었다?!

센터에 도착해서 직원분께 점검을 맡겼습니다. 청소기를 작동시키자마자 터보 모드로 갑자기 전환되니까, 직원분이 배기 필터 쪽에 손을 가져다 대더니 바로 진단을 내리시더라고요.

“배기 필터가 막혀서 그래요.”

잠깐, 모터가 고장 난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센터에 있던 정상 배기 필터로 교체하자마자 거짓말처럼 터보 모드로 전환되지 않고 정상 작동을 하더라고요.

문제의 진짜 원인은?

🔹 막힌 배기 필터
예전에 제가 청소한다고 배기 필터를 물세척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문제였나 봐요. 필터 안에 먼지가 물에 닿아 미세먼지가 뭉쳐서 막힌거 같아요. 물세척하기 전 먼저 먼지를 최대한 털어내고 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물세척만 하면 오히려 수명을 줄이는 행동이었다는 걸 이때 처음 알았죠. 😱

🔹 배터리 성능 저하
또 한 가지는 배터리 문제였어요. 2개 중 1개는 이미 완전 방전 상태였고, 남은 배터리도 터보 모드 전력을 감당 못하고 바로 꺼지는 현상이 있었죠. 기사님 말씀으로는 배터리는 소모품이라 2년 정도 지나면 출력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 TIP! 배기 필터는 꼭 ‘털어내는 방식’으로 청소하세요. 물세척 시 꼭 먼지를 최대한 털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