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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공모주 시장은 “종목 수는 적지만, 한 종목을 깊게 볼 수 있는 달”이라는 말이 딱 맞아요. 특히 공모가가 2,000원으로 고정된 스팩주(삼성스팩13호)처럼 방어형 선택지가 있고, 수소 산업이라는 큰 테마를 끌고 온 덕양에너젠처럼 공격형 선택지도 대기 중이죠.

 

2026년 1월 공모주 시장, 왜 연초가 기회일까?

 

연초 공모주 시장은 늘 애매해요. “상장 종목이 별로 없다”는 말이 나오기 쉬운데, 투자자 입장에선 오히려 그게 장점이기도 합니다. 종목이 많으면요, 사람 마음이 급해져요. 여기저기 청약 넣다가 정작 중요한 종목 분석은 대충 넘어가게 되거든요. 반대로 1월은 선택지가 적어서 한 종목을 차분히 뜯어볼 시간이 생깁니다.

 

2026년 1월 라인업을 보면 구조가 재미있어요. 스팩처럼 원금 보전 기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파킹형’이 있고, 수소 테마처럼 성장 기대가 큰 ‘테마형’도 있어요. 투자 성향이 다른 사람들도 “각자 갈 길”이 보인다는 얘기죠. 다만 테마형은 언제나 그래요. 이야기(미래)만 보면 설레는데, 공모가 산정 근거(현재 숫자)를 보면 고개가 갸웃해지는 포인트가 생깁니다. 덕양에너젠이 딱 그런 케이스예요.

 

그래서 1월 공모주는 이렇게 접근하면 좋습니다.

 

  • 스팩은 리스크 관리 + 단기 변동성을 함께 보고,
  • 성장주는 밸류에이션 논리 + 현금흐름 + 희석(주식 수 증가)을 함께 보는 것.

 

“그냥 수소니까 오른다”는 한 줄 결론 대신, 왜 이 가격인지를 이해하는 사람이 결국 유리해지더라고요.

 

2026년 1~2월 초 공모주 청약 일정 한눈에 보기

먼저 일정부터 깔끔하게 정리해볼게요. 1월에 돈이 한 번 묶이면, 2월 초 청약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금 배치를 미리 해두는 게 중요합니다.

 

청약 일정 종목명 주관 증권사 비고
01.12 ~ 01.13 삼성스팩13호 삼성증권 공모가 2,000원 고정
01.20 ~ 01.21 덕양에너젠 NH투자, 미래에셋 수소 전문 기업
02.05 ~ 02.06 액스비스 미정 2월 초 연계 일정

 

여기서 포인트는 “간격”이에요. 1월 중순에 삼성스팩13호, 그 다음 주에 덕양에너젠이 붙어 있고, 2월 초에 한 번 더 이어집니다. 즉, 1월에 무리해서 증거금을 크게 넣으면 1월 말~2월 초에 재투입할 유동성이 부족해질 수 있어요. 반대로 너무 보수적으로만 가면, 정작 경쟁률이 낮게 나오는 구간에서 기회를 놓칠 수도 있죠.

 

실전에서는 이렇게 나누는 분들이 많습니다.

  • (안정형) 스팩은 균등 위주로 가볍게 참여
  • (공격형) 성장주는 수요예측/기관 반응 보고 비중 조절
  • (현금관리) 환불일, 배정일, 상장일을 염두에 두고 “현금 공백”을 없애기

 

결국 공모주는 “정보 싸움”도 맞지만, 동시에 “현금흐름 싸움”이기도 하거든요.

 

삼성스팩13호: ‘주차(파킹)’로 쓰기 좋은 공모주

스팩(SPAC)은 한마디로 “아직 본체가 없는 상장 껍데기”라고들 하죠. 실제 영업을 빡세게 해서 돈을 버는 회사라기보다, 비상장 우량 기업을 찾아 합병(M&A)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장 도구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투자 포인트도 일반 IPO랑 달라요. 실적이나 성장률보다, 구조를 이해하는 게 먼저입니다.

 

삼성스팩13호의 핵심은 딱 한 줄이에요. 공모가 2,000원 고정. 이 고정 공모가 구조는 심리적으로도 큰 장점이 있어요. “내가 너무 비싸게 사는 거 아닐까?”라는 불안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거든요. 게다가 스팩은 통상 정해진 기간 안에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면 청산 절차로 원금+이자 성격의 금액을 돌려주는 구조로 알려져 있어서, 투자자들이 파킹용으로 많이 씁니다.

 

다만 여기서 착각하면 안 되는 부분도 있어요. “안전하다”는 말이 “무조건 수익”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스팩은 상장 당일 단기 수급으로 튀기도 하지만, 반대로 기대만큼 관심을 못 받으면 조용히 흘러가기도 해요.

 

그래서 추천 전략은 이렇습니다.

  • 큰 수익을 노리기보단 균등 배정 중심의 가벼운 참여
  • 단기 급등을 기대한다면 시장 분위기(공모주 온도)를 먼저 체크
  • “스팩은 합병 뉴스가 핵심”이니, 상장 이후에도 합병 관련 공시 흐름을 습관처럼 보기

 

정리하면 삼성스팩13호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 아니라, 현금 대기 자리를 만들면서 공모주 감각을 유지하는 카드에 더 가깝습니다.

 

덕양에너젠 IPO: 수소 성장 스토리와 밸류에이션 논쟁 같이 보기

 

덕양에너젠은 산업용 수소를 정제·공급·운송하는 기업으로, 기존 덕양(현 어프로티움)이 구축한 파이프라인과 고객 기반을 넘겨받아 단기간에 외형을 키운 수소 인프라 플레이어입니다. 2020년 매출 81억에서 2024년 1,374억까지 성장하며 약 5년간 17배 가까이 커졌고, 주요 고객은 철강·석유화학·반도체 등 장기 계약 비중이 높은 대형 제조업이에요.

 

이번 IPO에서는 공모가 밴드 8,500 ~ 10,000원, 공모주 750만 주, 예상 시가총액 2,100억 후반~2,400억대가 제시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시장의 핵심 논쟁거리로 떠올랐어요. 회사는 3분기 기준 EBITDA 약 75억을 연환산해 100억 원대 수준으로 보고, 효성중공업·제이엔케이 계열 등 수소·플랜트 기업의 평균 EV/EBITDA 30배대 멀티플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출했습니다.

 

쟁점은 두 가지에요.

 

첫째, 피어그룹의 수익 구조·사업 포트폴리오가 덕양에너젠의 산업용 수소 공급·배관 중심 모델과 얼마나 유사한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둘째, EV/EBITDA가 감가상각을 제거해 영업 현금창출력은 잘 보여주지만, 실제로 반복되는 설비투자(CAPEX)와 합작법인 투자에 따른 현금 유출, 지분법 손실 리스크를 가리기 쉽다는 점이에요.

 

따라서 이 종목을 볼 때는 “수소 성장 서사”보다 먼저, 장기 공급 계약의 가격 연동 구조와 마진 방어력, IPO 이후 계획된 CAPEX 규모와 수익화 타이밍, 전환사채 등 잠재 희석 물량, 기관 수요예측에서 드러날 실제 선호 가격대, 피어그룹이 달라질 때 적정 멀티플이 어떻게 바뀌는지 등을 체크리스트로 점검하는 접근이 유효합니다. 이런 논쟁 지점을 수치와 계약 구조로 하나씩 확인할수록, 수소라는 테마 대신 숫자와 현금흐름 중심의 냉정한 투자 판단이 가능해질거에요.

 

액스비스(2월 초 예정): 정보 공백일수록 체크리스트가 더 중요

액스비스는 2월 초 일정으로 연결되어 있는 종목인데, 현재 제시된 정보만 보면 주관사가 ‘미정’으로 남아 있죠. 이런 종목은 투자자 입장에서 두 가지로 갈립니다. “아직 정보가 없으니 패스” 또는 “정보가 풀릴 때 선점해서 준비”. 저는 두 번째를 추천하되, 조건이 있어요. 정보가 없을수록 더 기계적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관사가 확정되면 보통 그 뒤로 공모 구조(공모가 밴드, 기관 수요예측 일정, 상장일 등)가 빠르게 구체화되는데, 그때 시장이 바쁘면 투자자가 뒤늦게 따라가게 됩니다. 특히 2월 초는 연초 자금이 여기저기 묶여 있는 사람이 많아서, “아, 돈이 없다”가 나오기 쉬워요. 그러니 액스비스는 지금 단계에서 할 일은 단순합니다.

 

  • 일정이 확정되면 바로 움직일 수 있게 청약 증권사 계좌 준비
  • 업종/사업모델이 공개되면 피어그룹/밸류 지표를 먼저 확인
  • 상장 직후 유통물량, 보호예수 같은 수급 요인을 먼저 체크
  • 공모가 밴드가 과하면, 수요예측이 좋아도 무리하지 않기

 

즉, 액스비스는 “정보가 아직 없는데요?”가 약점이 아니라, 오히려 준비할 시간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좋습니다. 공모주는 늘 그렇거든요. 늦게 뛰어들수록 불리합니다.

 

공모주 청약 전 ‘돈 관리’ 체크리스트 3+1

이 파트는 진짜 실전이에요. 공모주는 분석도 중요하지만, 막상 수익을 가르는 건 “청약 운영”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1~2월처럼 일정이 촘촘하면 더 그래요.

 

포인트 1: 성장 동력은 ‘계획’이 아니라 ‘계약과 숫자’로 확인

“수소 생산 확대할 거예요” 같은 말은 누구나 합니다. 중요한 건 그 확대가 매출로 이어질 고리가 있는지예요. 장기 공급 계약 기반인지, 고객사 다변화가 진행 중인지, 특정 고객사 의존도가 과한지부터 보세요. 덕양에너젠처럼 산업단지 기반 공급 사업을 하는 곳은 계약 구조가 강점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원가 변동을 어떻게 반영하는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포인트 2: 재무 건전성은 ‘손익계산서’보다 ‘현금흐름표’가 더 솔직하다

특히 설비투자가 큰 산업은 EBITDA가 좋아도 실제 현금이 빠져나가면 체감이 달라요. 감가상각비가 크다는 건 “이미 큰 돈을 설비에 넣었다”는 뜻이고, 앞으로도 유지·교체에 돈이 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투자자는 CAPEX 규모, 투자 회수 기간, 그리고 IPO 자금의 사용처를 꼭 같이 봐야 합니다.

포인트 3: 내 투자 성향에 맞게 ‘역할’을 나눠라

  • 원금 손실 리스크를 낮추고 싶다 → 스팩 중심(삼성스팩13호)
  • 산업 성장성에 베팅하고 싶다 → 테마형(덕양에너젠)
  • 아직 불확실하지만 기회를 노린다 → 정보 공개 후 판단(액스비스)

여기서 중요한 건 “둘 다 해볼까?”가 아니라, 각 종목에 맡길 역할을 정하는 것이에요. 파킹은 파킹답게, 공격은 공격답게.

+1 포인트: 희석과 유통물량은 주가를 ‘당장’ 흔든다

상장 후 주식 수, 전환사채 등 잠재 물량, 보호예수(락업) 구조는 단기 수급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공모주 초반 변동성은 실적보다도 이런 구조적 요인에 흔들릴 때가 많아요. “좋은 회사인데 왜 떨어져?”를 막고 싶다면, 구조를 먼저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1월은 ‘적게 나오니 더 잘 고르는 달’

1월 공모주는 늘 종목 수가 많지 않아서 아쉽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런데 생각을 바꿔보면, 이건 기회입니다. 종목이 적으니 한 종목에 시간을 더 쓰고, 공모가가 왜 그 가격인지를 더 깊게 따져볼 수 있거든요.

 

삼성스팩13호는 비교적 단순해요. 구조를 이해하고, 파킹+균등 중심으로 접근하면 됩니다. 반면 덕양에너젠은 “수소”라는 멋진 키워드 뒤에, 피어그룹 논리, EV/EBITDA 해석, CAPEX 지속 가능성 같은 숙제가 붙습니다. 이 숙제를 제대로 풀면요, 덕양에너젠은 단순 테마주가 아니라 “숫자로 납득되는 성장주”로 볼 수 있게 돼요.

 

마지막으로 꼭 드릴 말. IPO 일정과 조건은 절차 진행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고, 공모주는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니 청약 전에는 반드시 최종 공모가, 청약 조건, 환불 일정까지 확인하고, 내 현금흐름이 무너지지 않는 선에서만 참여하세요. 연초는 길어요. 첫 단추를 안전하고 똑똑하게 끼우는 사람이 결국 더 멀리 갑니다.

 

면책 고지: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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