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쯤 컴퓨터를 새로 구입해서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딱히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을 못 느끼네요. 예전처럼 고사양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요즘은 핸드폰으로 대부분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서 컴퓨터를 잘 안 썼는데 유튜브 시작하면서 도안 모델링 작업하고 편집하고 영상 작업하느라 컴퓨터 사용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언제부턴가 컴퓨터를 켜면 ASROCK 부팅 로고가 두 번 나오더라고요. 원래 부팅 시간 기다리는 걸 싫어해서 전원 누르고 좀 있다가 컴퓨터 책상 앞에 앉기 때문에 그동안 잘 몰랐었는데 이런 더블 부팅 현상이 한번 눈에 보이고 나니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네요.
부팅 시 ASROCK 로고가 두 번 나오면서 부팅되는 현상이 너무나도 신경 쓰여서 구글링(Googling) 해보고 여러 가지 해결법을 찾아서 시도해봤습니다. CMOS 세팅도 다시 해보고 메인보드 드라이브도 업그레이도 해보고, 결국은 해결 못해서 바이오스 업그레이드해볼까 하다가 괜히 바이오스 업그레이드 잘못해서 부팅 안될까 봐 참았습니다.
결국 해결방법은 의외의 곳에서 찾았네요. ASUS 보드들의 특성이 원래 이렇다는 겁니다.
컴퓨터 부팅 시 ASROCK 로고 -> ASROCK 로고 -> 윈도우 부팅 이런 식으로 애즈락 로고가 2번 나오는 현상인데, 이는 고장 증상이나 세팅이 잘못된 게 아니라 메인보드가 전력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1회 재부팅하면서 나오는 현상입니다. ASUS 보드의 특성이라네요. 해결방법은 멀티탭에 전원 차단을 하지 않으면 더블 부팅 현상이 사라집니다. 컴퓨터 종료 후 대기전력을 차단하기 위해 멀티탭 스위치를 OFF 했다가, 이후 다시 컴퓨터를 부팅하기 위해 멀티탭 스위치를 ON 하면서 컴퓨터 전원 인가하면 이때 전력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1회 재부팅하게 됩니다. 제 경우 애즈락 로고 더블 부팅 문제는 멀티탭 스위치를 항시 켜놓으면 해결되는 문제였습니다.
결론은 컴퓨터 오류나 고장이 아닌 문제니 불편함을 감수하고 그냥 사용합니다. 항상 멀티탭 전원을 켜놓기에는 대기전력*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약간의 불편함은 괜찮으니까요.
*대기전력이란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전기제품이 소비하는 전력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 텔레비전 가전기기는 대기상태에서도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에서 쓰는 전기제품은 코드만 꽂혀 있어도 대기전력으로 인해 전력이 소비가 됩니다. 쓸데없이 전기가 낭비되고 있는 겁니다. 가정의 입장에서도 쓸데없는 전기료가 발생하는 거겠죠. 따라서 대기전력을 줄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