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크디자인

기계식 키보드의 매력이라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스위치나 키캡을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점인데요. 사용 중인 몬스긱 M1W 황축 스위치의 순정 느낌도 좋지만 좀 더 정갈하면서 먹먹한 느낌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간단한 테이프 모드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유무선 3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알루미늄 기계식 키보드 몬스긱 M1W의 미친 가성비

 

유무선 3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알루미늄 기계식 키보드 몬스긱 M1W의 미친 가성비

과거에는 키보드의 기능만을 중시했지만, 최근에는 개인의 취향에 맞게 커스텀 할 수 있고 귀가 즐거운 타건음과 눈에 띄는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제품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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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 뒷면에 테이프를 발라주는 빌드법

테이프 모드 빌드법은 기판 뒷면에 테이프를 붙여 타건 시 발생하는 타건음을 테이프가 반사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이 방법은 타건감을 또렷하게 만들어 주어 흐릿하거나 무겁지 않고 또각또각하는 타건음을 추구하는 유저들에게 주로 사용되며,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 테이프 선택

우선, 테이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 테이프를 사용하면 접착제가 남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따라서 종이 소재로 되어 있는 마스킹 테이프가 주로 권장됩니다. 이러한 종류의 테이프를 활용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적절한 두께

테이프의 두께도 중요합니다. 한 겹 정도로 테이프를 발라주면 효과가 미미할 수 있으며, 두 겹부터 타건음이 변화가 체감되는 편입니다. 너무 많은 테이프를 두껍게 발라주면 소리가 지나치게 왜곡될 수 있으므로 보통은 2~3겹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착 방법

테이프를 부착 방법은 간단합니다. 기판 뒷면에 마스킹 테이프를 골고루 붙여줍니다. 테이프를 붙일 때 주의할 점은 고르게 붙여야 하며 공간 사이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 효과

이렇게 기판 뒷면에 테이프를 붙여 주면 타건 시에 발생하는 소리가 테이프에 반사되어 또각또각한 타건음을 만들어냅니다. 이것은 타건감을 뚜렷하게 만들어 주어 게이머들에게 좋은 효과를 줍니다.

 

  • 유의사항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테이프를 떼어낼 때 접착제가 기판에 남을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제거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기판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원활한 타건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테이프 모드를 활용해서 기계식 키보드 타건음 변경

테이핑 작업은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입니다. 작업이 간단해서 테이핑 작업 후 타건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초기 상태로 다시 돌릴 수 있으니 편하게 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몬스긱 M1W Akko V3 pro 크림 옐로 스위치의 또각 거리는 타건음이 좋은 분들은 비추이지만 저처럼 서걱거리며 먹먹한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진행해 보셔도 좋을 거 같네요.

 

필요한 준비물:

  • 몬스긱 M1W 키보드
  • H2.0 육각 드라이버
  • 마스킹 종이테이프
  • 가위 또는 커터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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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 모드 적용 방법

테이프 모드를 진행하기 위해 하우징을 분리하기 전 배터리가 장착된 무선 키보드의 경우 꼭 키보드의 전원을 off 하고 진행하세요. 몬스긱 M1W 키보드의 전원 off 방법은 CapsLk 키를 제거하고 스위치를 가운데로 위치시키면 됩니다.

 

 

단계 1: 하우징 열기

키보드 전원을 꺼주고 키캡을 모두 제거합니다. 키캡 제거가 귀찮다면 그냥 진행해도 됩니다. 저는 키캡 제거하지 않고 진행했습니다. 스위치는 분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키보드 하우징을 열기 위해 M1W 키보드를 뒤집은 후 알루미늄 하단 프레임 하부에 나사 6개를 제거합니다. 볼트는 육각 볼트로 H2.0 육각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샤오미 전동 드라이버 세트 같은 제품 하나 있으면 전자 제품 분해&수리할 때 유용합니다.

 

키캡이 있는 상태에서 나사를 모두 제거하면 상단 프레임이 바닥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무게가 상당하므로 바닥에 수건 같은 두꺼운 천이나 바닥을 깔고 그 위에서 작업을 진행하세요.

 

단계 2: 하우징 분리

6개의 육각 볼트를 모두 제거했다면 알루미늄 하단 프레임을 살살 들면서 한쪽으로 세워주세요. 배터리 커넥터와 기판 연결 커넥터가 연결되어 있으니 주의해서 들어주고 커넥터를 모두 제거합니다. 이때 배터리 선을 잡고 당길 경우 선이 빠질 수 있으니 꼭 커넥터 부분을 잡고 좌우로 살살 흔들어 가면서 빼주시기 바랍니다.

 

 

 

배터리 커넥터를 분리한 후 테이프 부착 필름과 포론 하단 흡음재를 제거합니다.

 

 

단계 3: 기판 청소 및 테이핑 작업

분리한 김에 기판에 쌓인 먼지나 이물질 청소도 한번 해주시고요. 테이핑 작업은 접착력이 너무 강하지 않은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하세요. 다이소에서 천 원에 구매 가능합니다. 마스킹 종이테이프를 기판의 뒷면에 한 줄씩 붙입니다. 커넥터 연결 부분은 살짝 커팅해서 공간을 열어줍니다.

 

 

가지고 있는 종이 마스킹 테이프 폭이 25mm 라 여러 번 작업했네요. 종이 마스킹 테이프를 새로 구매한다면 폭 50mm 로 구매하세요.

 

나중에 조금더 먹먹한 소리가 나도록 한 겹 더 붙여줬습니다.

 

 

단계 4: 하우징 결합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진행합니다. 포론 하단 흡음재, 테이프 부착 필름을 넣고 배터리 커넥터를 연결합니다. 다음으로 상하단 알루미늄 프레임을 잘 마쳐주고 볼트를 체결합니다.

 

단계 5: 완료 및 테스트

키보드 전원을 켜주고 정상 작동을 확인합니다. 타이핑웍스 같은 타자 연습 사이트에 접속해 테이핑 모드를 적용한 타건음을 느껴보세요. 조금 더 먹먹한 느낌을 원하면 두 겹을 추천합니다.

 

아래는 순정 상태의 몬스긱 M1W Akko V3 pro 크림 옐로 스위치(왼쪽) VS 테이프 모드 2겹(오른쪽) 타건 비교 영상입니다. 순정 상태의 또각거림과 테이프 모드의 먹먹해진 도각거림을 비교해 보세요. 또각과 도각의 차이입니다.

 

마치며

테이핑 모드를 적용한 뒤에는 또각 거리는 타건음이 조금 서걱 거리며 먹먹해진 느낌입니다. 사용자에 따라 별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작업이었습니다.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테이핑 모드"를 활용하여 기계식 키보드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언제든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으니 한 번쯤 시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위 작업의 효과는 지극히 주관적이므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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